옥시 영국본사 CEO "진심으로 사과…아픔 초래한 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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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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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옥시레킷벤키저(RB코리아)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과 한국 사회에 공식 사과했다.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그룹 CEO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슬라우에 있는 본사를 방문한 국회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와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한국 소비자들께 건강상 고통과 사망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사과는 가습기 살균제 최대 가해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 본사가 피해자 가족들과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한 공식 사과다.

그는 "많은 가정에 아픔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초래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레킷벤키저는 옥시레킷벤키저와 함께 책임감을 갖고 피해자분들에 대한 옥시레킷벤키저의 배상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레킷벤키저 본사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인정했지만 일부 피해자들이 동의하지 않고 있는 배상원칙에 대해서는 기존 옥시레킷벤키저의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옥시레킷벤키저는 현재 배상과 관련 배상수준을 제시하고 이를 수용하는 피해자들의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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