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농업계 우려에,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 포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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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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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새만금 산업단지에 ICT와 농업을 결합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을 계획했던 LG CNS가 결국 사업을 포기했다.

22일 LG CNS에 따르면, 기존 시설원예 농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농업계의 우려를 고려해 새만금 스마트팜 사업을 철회했다.

LG가 주도한 ‘스마트 바이오파크(Smart biopark)’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안에 한국형 스마트팜 설비 및 솔루션 개발 연구개발(R&D)센터, 재배실증단지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그러나 농민생산자단체들은 대기업의 농업 진출로 인해 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은 국내 주요 시설원예 작물들의 수출타격과 과거 팜한농 사례처럼 생산물량 중 일부가 국내 유통될 경우 가격폭락 사태를 불러올 것이라며 반발했다.

LG CNS 관계자는 “​농민단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사 내부 및 투자자 측과 투자 계획을 재검토 했지만, 짧은 시일 내에 광범위한 지지를 얻는 계획으로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이에 사업추진을 중단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LG CNS 측은 스마트팜 사업은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LG CNS 관계자는 “농민이 주축이 되는 생산단지가 구축될 경우, 설비 및 시스템 공급사업자로 경쟁 입찰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오는 26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스마트 바이오파크 사업’ 추진으로 인한 대기업과 농민단체와의 갈등상황과 관련 사업의 적정성을 따지기 위해 LG CNS 관계자를 증인으로 채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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