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가는길 첫방, 멜로와 불륜 '아슬아슬 줄타기'…시청자 "미화하지 말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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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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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하늘 이상윤 주연의 새 수목드라마 '공항가는길'이 첫방송됐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하다. 

21일 KBS '공항가는길' 1회에서는 기혼자인 최수아(김하늘)와 서도우(이상윤)이 우연한 만남을 반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인공들의 비주얼과 연기에 대해서는 칭찬이 쏟아졌지만, 네티즌들은 "불륜.. 드라마라도 미화하지 말자 그러니 사람들이 우린 사랑이라는 X 소리 하는 거 아닌가(ab******) " "불륜에도 멜로가 있었나요??(ha*******) " "나 이거 기대했는데 불륜이라서 실망함 ㅜㅜ 드라마 자체에선 이쁘고 좋다만... 현실에서 불륜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만큼 열받음(db******) " "그래서 결론은 불륜이라는 겁니까(ek******) "등이라는 댓글로 불륜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공항가는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그리고 궁극의 사랑을 보여줄 감성멜로 드라마다. 

불륜 미화 논란에 대해 김철규 PD는 지난 20일 제작발표회에서 "불륜이냐 아니냐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드라마에서는 모호하고, 애매하게 그려진다. 그런 관계를 불륜이라고 단정지어버리면 더 이상의 이야기 진전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PD는 "기혼남녀의 만남을 어떤 시각, 태도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회의 성숙도나 개인의 성향이 많이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온전한 평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최대한 아름답게 그리려 했다. 평가를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새 드라마 '공항가는길'은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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