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맥스웰도 중국철수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글로벌 2위 인스턴트 커피브랜드인 맥스웰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한다.

맥스웰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제이콥스 도위 에그버츠’(JDEㆍJacobs Douwe Egberts)는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공장을 12월말에 전면 폐쇄될 예정임을 밝혔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22일 전했다.

공장에는 1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일체의 생산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시장에는 태국에서 생산된 인스턴트 커피 제품을 투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1985년 설립됐던 맥스웰의 현지법인은 생산기능을 상실하게 됐다.

중국브랜드연구원 주단펑(朱丹蓬) 연구원은 "맥스웰은 이미 중국시장을 철수한 상태며 공장폐쇄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시장내 인스턴트커피의 발전가능성을 낮게 본 맥스웰은 2002년부터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펼쳤으며,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중국내 커피믹스 시장점유율은 10%미만까지 떨어졌다. 2013년 기준으로 중국시장에서 네슬레의 점유율은 73.5%였으며, 맥스웰은 12%였다.

2014년 기준으로 중국의 커피시장은 인스턴트 커피, 원두커피, 액상커피로 나눌수 있으며, 세 분야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71.8%, 10.1%, 18.1%를 차지한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64억 2300만위안(한화 약 1조원)으로 전년 대비 6.6%성장했으나 2019년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점유율은 5%P하락하여 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세계 인스턴트 커피시장에서 1위는 스위스의 네슬레다. JDE는 2위업체로 맥스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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