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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매출 1.9% 감소… 9분기째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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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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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작년 같은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분기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이로써 외감기업 매출은 지난 2014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금속제품,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기·가스는 13.4%, 석유·화학은 6.7%, 금속제품은 2.0% 각각 줄었다. 기업 구조조정 대상인 조선업이 포함된 운송장비도 0.4% 감소했다.

비제조업 매출도 1.7% 줄었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매출 증가율은 작년 2분기 -5.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2분기에도 -2.3%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중소기업 매출은 작년 2.0% 증가에서 0.2% 감소로 전환됐다.

2분기 외감기업의 총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1분기(0.5%)에 이어 2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물렀다.

다만 수익성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3%로 작년 같은 때(5.8%)보다 상승했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작년 2분기 5.3%에서 올해 2분기 5.6%로 올랐다.

유가하락에 따른 정제 마진 상승과 원화 가치 하락, 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이 작년 2분기 6.5%에서 올해 2분기 7.1%로, 비제조업이 같은 기간 4.7%에서 5.1%로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6월 말 현재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5.0%로 전분기 말 97.7%보다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5.1%에서 25.0%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부채비율은 제조업(73.5%→71.1%)이 석유화학,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비제조업(141.9%→138.7%)도 전기가스, 건설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다.

2분기 말 기준 대기업 부채비율은 90.6%로 전분기 말(93.2%)보다 하락했다. 중소기업 역시 122.9%에서 119.0%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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