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2천979명(정원 내) 모집에 2만4천69명이 지원해 8.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5.89대 1에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지원자는 1만7천421명에서 2만4천69명으로 크게 늘어나면서 우수한 고교 인재들의 지원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정원 외 전형을 포함하면 지원자 수가 2만5천142명으로 역대 수시모집 최다인원을 기록했다.
전형별로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1,873명 모집에 1만6천46명이 지원해 평균 8.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4.64대 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730명 모집에 4천818명이 지원해 평균 6.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지역균형인재전형 의예과'로 모집인원 14명에 340명이 지원해 24.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학교생활우수자전형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모집인원 10명에 234명이 지원해 23.40대 1, '예능특기자전형 미술학과(응용미술)'가 모집인원 24명에 549명이 지원해 22.88대 1, '교과성적우수자전형 전기공학과'가 모집인원 46명에 1,049명이 지원해 22.80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주요학과 경쟁률로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 간호학과 45명 모집에 940명이 지원해 20.89대 1, 예능특기자전형 산업디자인학과 26명 모집에 552명이 지원해 21.23대 1, 학교생활우수자전형 국제관광학과 23명 모집에 278명이 지원해 12.09대 1이다.
동아대는 지원율 상승 원인으로 개교 70주년의 전통과 한석정 총장 취임 이후 대외 인지도 상승, 수험생 중심의 입학전형 운영,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한 고교-대학 연계 활성화, 다양한 장학금 지급 및 국제교류․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적극적인 우수 신입생 유치 활동을 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성호 입학관리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험생을 고려한 맞춤 전형 운영과 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 입학홍보 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중, 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학과의 전공을 미리 경험하는 다우림 전공체험과 입시 정보가 부족한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모의전형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제공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별 맞춤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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