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AP는 19~23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SAP 테크에드(SAP Tech Ed)에서 산업용 3D 프린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온디멘드 제조 프로그램인 ‘SAP 분산 제조(SAP Distributed Manufacturing)’를 사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시범 개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적인 물류회사인 UPS와 공동개발한 이 서비스와 웹사이트는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참여신청을 받는다. 선발된 공동혁신 고객사는 양사와 함께 새로운 분산제조 모델의 시험, 인증 및 개선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5월 SAP와 UPS는 제조업과 물류산업을 통합한 3D 프린터로 위탁생산에서 배송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제조 및 배송 서비스의 협업 파트너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이용하면 UPS가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사용자가 주문한 도면을 바탕으로 제품을 3D 프린트로 제작, SAP가 비용과 운송시간을 최적화한 소프트웨어를 제공, 이를 다시 UPS 물류망을 통해 주문한 물건을 소비자에게 보다 빠른 시간 내에 전달할 수 있다.
이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공동혁신 고객사들은 보다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제품을 생산, 공급 및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에어버스 AP웍스(Airbus APWorks), 패스트 래디우스(Fast Radius), HP(HP Inc.), 크론스(Krones), 리니어 에이앰에스(Linear AMS), 무그(Moog Inc.), 실드 에어(Sealed Air Corp.) 및 스트라타시스(Stratasys) 등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스캇 쉴러 HP 3D 시장개발 부문 부사장은 “3D 프린팅을 시제품 개발을 넘어 제조과정에 도입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IT 시스템과의 협업은 핵심”이라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술도입을 앞당기려면 엔드투엔드 통합이 필수며, HP는 이를 위해 SAP의 공동 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