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美 스페이스 플로리다와 우주현지 건설기술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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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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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올랜도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와 ‘우주 현지자원 활용을 위한 기술·인력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지자원활용(In-Situ Resouces Utilization)'은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극한환경에서 우주 현지의 자원만을 활용해 추진연료나 에너지원, 생존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말한다. 범세계적으로 미개척에 가까운 분야이며, 건설연은 현재 우주 현지 자원활용 극한건설 분야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스페이스 플로리다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자매기관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5년 기존의 3개 주립 연구기관을 통합하여 설립된 주정부기관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달표면 사업인 ‘Lunar XPrize’ 프로젝트의 우선협력대상자이며, 우주정거장 관련 연구 및 실험수행 외에도 케네디 우주센터 우주선 발사시설 등의 운영주체이기도 하다.

건설연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스페이스 플로리다가 운영하는 각종 로켓발사대(Site)와 실험조건 구현 환경 챔버(Chamber)등, 세계 최고 레벨의 우수 장비를 우주 극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건설연은 플로리다대학(UF),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등의 우수 기술인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구글의 ‘Lunar XPrize’를 포함해 유관기관의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이태식 건설연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되는 우주산업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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