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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제출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과 관련해, "(야당이) 노리는 것은 결국 박근혜정부의 발목을 잡아서 국가가 어려워지든 말든, 국민이 힘들어지든 말든 박근혜정부가 실패하면 된다 이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대통령이 일을 못하게 하는 정당이 어떻게 수권을 얘기하나"라며 이 같이 비난했다.
그는 "이것은 힘을 가진, 수를 가진 사람의 횡포"라며 "이런 식의 인해전술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비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인 일을 어떻게 21세기 벌건 대낮에 할 수 있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야당에서 어버이연합 청문회,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을 겨냥해 "정치적으로 요구하는 것을 받아내기 위해서 거래의 목적으로 해임을 건의하는 것은 목적과 취지, 요건에도 맞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며 "이게 어느 시대 정치인가, 국민들이 이런 정치 행태를 보고 뭐라고 할 지 정말 너무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또한 "앞으로 의석 수를 가져올 어떤 정당도 국정을 발목잡는 걸 당연시하는 이런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면서 "밀림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수의 정치, 힘의 정치가 21세기 국회에서 횡행할 수 있는 건 우리의 책무와 의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당이 해임건의안 제출에 동참하지 않은 데 대해 이 대표는 "더민주같이 비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사람들 속에서 이것은 용기"라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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