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에 앞장섰다.
롯데면세점은 22일 중원면세점이 위치한 충북 청주 라마다호텔에 ‘경영관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와 송관휘 중원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중소중견 면세점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고 롯데면세점은 설명했다.
중소·중견 면세점은 2012년 12월 9개, 2013년 4월 2개 등 11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얻었지만 5개 업체가 사전승인을 반납했고, 나머지 업체도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번 계약은 지난 2013년 중원면세점 1차 오픈 시 롯데면세점이 상품 공급 및 브랜드 입점을 지원한 점이 계기가 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4년 4월 15일 그랜드 오픈 이후 2년 5개월 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앞으로 △브랜드 협상 △내·외국인 대상 판촉활동 및 홍보 △판매시스템 공유 및 운영노하우 교육 △전산시스템 및 통합물류센터 공동 사용 등 면세점 운영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앞으로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양사 협의를 통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중원면세점은 충북 지역 최초의 시내면세점이다. 2014년 4월 15일 청주시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 1,090.90㎡(330평) 규모로 그랜드 오픈한 이후 현재 국내외 유명 화장품 및 향수 브랜드를 비롯해 가방, 시계, 선글라스, 보석, 주류 등 1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중원면세점 인근에 있는 청주국제공항 출국객은 연간 27만명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어려움을 겪는 중원면세점에 대해 적극적인 운영 지원을 통해 흑자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며 “지난해 선포한 ‘상생비전 2020’에 따라 국내 중소 협력업체는 물론 지방 중소면세점과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에 앞으로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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