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관상 이어 '우수상' 쾌거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 참가 자격 획득, '문화·예술' 비상하는 세종시 장애인계

 ▲ 사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 백승애씨가 전국 화훼장식분야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했다.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지혜)가 경남 창원시에서 개최된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화훼장식분야 우수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해 12월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자치부와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전국 장애인 행복페스티벌에 참가해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진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장애인계가 문화·예술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화훼장식분야에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 백승애씨(56세)가 전국 2위를 차지하면서 세종시 장애인계의 명성을 드높였다.

이번 수상으로 백승애씨는 8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화훼장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장애인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세종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도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백승애 선생님이 우승한 이유 아닌가 생각된다"며 "끼와 재능이 있는 지역 장애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 대표로 선수로는 8명이 참가했고, 화훼장식, 그림, 바리스타, 시각디자인, 자전거조립, 컴퓨터수리, 컴퓨터활용능력, Word Processor 등 8개 종목에 도전했다.

 ▲ 사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세종시 대표로 출전한 백승애씨가 우수상을 거머쥐고 단상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