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 결국 경찰야구단 입단 무산…日 일정 탓에 신체검사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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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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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투수 이대은(27)이 경찰야구단 입단을 결국 포기했다.

이대은은 23일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과 LG 트윈스 내야수 오지환을 비롯해 투수 한승혁(KIA 타이거즈), 외야수 장운호(한화 이글스) 등과 함께 야구 특기 지원자로 의무경찰 선발시험에 응시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신체검사를 치르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이대은은 이날 일본프로야구 2군 경기에 등판하는 일정으로 신체검사를 받지 못했다. 응시 첫 단계인 신체검사를 받지 못하면 다음 전형을 응시할 수 없다.

이대은은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계약해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머문 뒤 2015년 일본프로야구로 옮겼다.

이대은은 지난해 지바 롯데에서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고, 프리미어 12 국가대표에 발탁돼 한국의 우승에 일조했다. 하지만 올해 1군 경쟁에서 밀리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언론도 이대은의 군입대를 언급하며 지바 롯데와 재계약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이대은이 올 시즌을 끝으로 군입대를 위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은이 KBO리그에서 뛰려면 해외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 이후 2년의 유예기간이 지나야 가능하다. 특히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1월 규정을 신설해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따라서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입단을 하더라도 현행 규정상 퓨처스리그에서 선수로 활동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대은은 신체검사에 불참하면서 경찰야구단 입단 자체가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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