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양수진, 미래에셋 1R 공동선두…박성현 ‘9위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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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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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노리는 양수진(25·파리게이츠)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총상금 6억원) 첫날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양수진은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골프장(파72·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과 버디 5개를 엮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양수진은 버디만 7개를 잡은 루키 김지영(20·올포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수진은 15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씩 줄인 뒤 18번홀(파3)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2009년 데뷔 후 달성한 5번째 홀인원이다. 양수진은 후반에도 버디 3개를 더 낚았다. 또 홀인원 부상으로 4500만원 상당의 캔암스파이더 바이크를 받았다.

양수진은 지난 2013년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통산 5승을 이룬 뒤 3년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홀인원을 달성한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메이저 대회였던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에서 3차 연장전 끝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김지영은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털고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했다.

공동 3위(6언더파 66타) 그룹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씩 기록한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지한솔(21·호반건설)이 올라 선두권과 1타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8승 도전에 나선 ‘대세’ 박성현(23·넵스)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랭킹 6위 김세영(23·미래에셋)은 1년 만에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버디를 5개 잡았지만 불안한 티샷 탓에 보기를 4개나 범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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