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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충격의 ‘9연패’…kt 이기고도 ‘10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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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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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투수 메릴 켈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추락의 끝에서 웃을 수 있는 팀은 없었다. SK 와이번스는 충격의 9연패를 당했고, 이긴 kt 위즈는 10위를 확정했다.

SK는 가을야구 경쟁으로 가장 중요한 시즌 막판 최악의 마무리로 치닫고 있다. 또 창단 이후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kt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kt는 23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1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날 이기고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어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1군 진입 2년차인 kt는 지난해 52승1무91패(승률 0.364)로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기대를 모았던 올해도 50승2무83패(승률 0.376)으로 정규시즌 9경기를 남기고 2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했다.

6위를 유지한 SK는 최하위 kt보다 더 침체된 분위기였다. 무기력한 타선에 9연패 충격에 빠지며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좁히지 못했다. 5위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에 7-11로 패했으나 여전히 3.5경기차로 벌어진 상태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SK는 이제 5경기밖에 남지 않아 자력 진출의 기회는 더 적어졌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SK는 인천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kt는 수원 홈에서 KIA를 만난다.

NC는 KIA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난타전 끝에 2연승을 챙겼다. 3안타(1홈런) 5타점을 쓸어 담은 권희동과 구원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투구를 펼친 배재환의 호투가 빛났다. 배재환은 프로 데뷔 첫 승 수확. KIA 이범호는 그랜드슬램을 작성하며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처음 올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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