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철도시설공단, 터널굴착용 와이어쏘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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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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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발파진동을 줄인 ‘터널굴착용 와이어쏘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터널굴착용 와이어쏘 기술은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천공·발파(소위, NATM) 공법에 추가적으로 적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와이어쏘를 이용해 절삭함으로써 암반에 3m 정도 깊이의 틈새를 만들어 발파진동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와이어쏘는 석산에서 석재를 채취하거나 오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줄 모양의 다이아몬드 공구로, 터널현장에서 발파진동 저감을 위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공·발파 공법은 경제적이면서 다양한 지질조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대형 터널시공이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발파진동으로 인한 민원때문에 도심 밀집지역이나 산간지방이라도 인가나 축사가 있는 지역에서는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

개발된 터널굴착용 와이어쏘 기술은 이달 초 진행한 현장적용 시험시공(시험선로 제3터널)에서 최대치 기준 약 50% 진동저감 효과를 보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한 터널굴착용 와이어쏘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의 대안 공법에 비해 20~80% 공사비 저감 효과가 있다.

김기환 철도연 원장은 “최근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 및 지하공간 건설에 유용한 기술로,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와이어쏘 최적화 등 신기술 적용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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