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답 찾다... '밀폐용기' 라이벌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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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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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화통신]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중국 내 최대 관광 성수기인 10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소비부양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여 밀폐용기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중국에서 강화된 정치개혁으로 삼공경비(차량구매비, 해외출장비, 접대비) 통제가 강화돼 밀폐용기 시장뿐만 아니라, 화장품, 백화점, 사치품 등 전반적인 소비시장의 침체가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이 식품안전 핵심 업무를 발표, 중국도 식품안전에 눈을 뜨면서 밀폐용기 시장이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게다가 11월11일 광군절(온라인 쇼핑의 날)행사와 11월 중순에 개통될 션강통도 앞두고 있어 중국의 소비부양이 기대된다.

◆ 락앤락 중국 스토리에 베트남까지

중국 밀폐용기 시장 1위인 락앤락은 중국 스토리 부활과 함께 베트남으로 옮겨지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수혜가 예상된다.

락앤락은 중국정부의 삼공경비 통제로 특판시장이 위축돼 최근 3년여간 중국 매출 비중이 54.6%에서 43.4%(2016년 2분기 말 기준)까지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중국에서는 소비시장을 회복시키려는 정책들(일자리 창출 정책, 국경절 소비시즌 정책, 온라인 쇼핑의 날, 션강통 개통 등)을 내놓을 것으로 락앤락에게 긍정적인 이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락앤락의 전체 매출에서 밀폐용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8.6%(2016년 2분기 기준)수준인데 중국 2~3선 도시 공략과 중국의 냉장고 보급증가, 세컨드 가전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임금인상과 자국기업보호 정책 강화 등으로 베트남으로 이전 하는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락앤락의 기업 관련 특판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분기 락앤락의 동남아 지역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고, 베트남은 38.2% 늘어난 상황이다. 락앤락의 동남아 매출 중 80%가 베트남에서 나온다.

이에 락앤락은 중국의 온라인 채널과 베트남의 성장,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292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광글라스 중국법인 실적 개선 본격화

삼광글라스는 중국 사업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중화권 매출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부진했던 중국 홈쇼핑 및 특판 매출 확대로 중국 내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으로 알려진 기업으로 음료수 및 주류용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 강화유리 밀폐용기 등을 판매한다.

과거 삼광글라스의 중국시장 진출은 중국 로컬 대리상을 통한 매출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중국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014년 중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로컬 대리상 영업에서 직접 영업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광글라스는 직접 영업으로 전환한 결과 지난해에는 다소 매출이 감소하는 영향이 발생했으나 올해부터 직접 영업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중국 매출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홈쇼핑 시장, 까르푸 등의 할인마트 및 기업 대상 특판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중국 동방CJ홈쇼핑과 러파이 홈쇼핑을 통해 글라스락의 홈쇼핑 판매를 시작했으며, JD닷컴, 롯데마트, 까르푸 등에 납품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삼광글라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연결기준)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 5.2% 늘어난 3181억원, 165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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