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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알레포공습 전쟁범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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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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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등 국제사회 해결 나설 듯

[사진=AP=연합 ] 국제시리아지원그룹(ISSG)의 공동의장을 맡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동해 휴전협정 재개 등 '시리아 사태'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는 못했다. 사진은 전날 뉴욕 ISSG 회의 모습으로 오른쪽이 라브로프 장관.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시리아 내전의 긴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민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과 24일 알레포에서 공습으로 어린이 7명을 비롯해 최소 47명이 숨졌고, 이튿날에는 어린이 11명과 여성 6명 등 5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 사이에만 약 100명이 숨진 셈이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과 러시아군은 지난 12일 시작된 임시휴전이 19일 깨지자 맹렬한 공격으로 알레포의 반군 점령지를 압박하고 있다. 

이처럼 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적인 알레포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국제사회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성명을 내고 "알레포에서 일어난 간담마저 서늘할 정도의 군사 긴장 고조에 놀랐다"면서 "사람이 밀집한 지역에 이처럼 무차별적인 무기를 조직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프랑스, 미국은 시리아 사태해결을 위해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이사국은 25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알레포의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오늘날 알레포에서 벌어지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도리를 벗어난 짓"이라고 비난했다. 케리 장관과 러시아 외교부 장관은 23일 만나 시리아 휴전협정 재개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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