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뇌과학연구소 기능커넥토믹스연구단 브래들리 베이커 박사와 겸직연구원인 로렌스 코헨 교수 등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U01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브래들리 베이커 박사와 로렌스 코헨 교수는 뇌의 기능적 회로의 지도화를 목표로 빛을 통해 뇌 활동을 측정할 수 있는 다수의 형광단백질 센서를 개발한 바 있다. 그 중 브래들리 베이커 박사가 KIST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센서는 '봉우리', '파도' 등 센서의 기능적 특성을 한국어로 표기하기도 했다.
KIST가 이번에 참여하는 과제는 'Optimization of Transformative Technologies for Large Scale Recording and Modulation in the Nervous System(U01)'으로 신경계의 대규모 녹화 및 모듈 기술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공동 연구과제다. 이번 과제는 KIST의 두 연구자 외에도 예일대학교의 데안 제세빅 교수와 몬타나 주립대의 톰휴즈 교수 연구팀과 협력연구를 통해 3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미화 300만 달러 내외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병권 KIST 원장은 "국내 연구기관으로 BRAIN Initiative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뇌 연구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뇌 연구자들의 위상 및 국제적 인지도 제고는 물론 프로그램 참여기관들과의 교류 확대로 추후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연구 프로그램 참여에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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