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내달 1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 7일 간의 국경절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9월 마지막주 중국 증시는 좁은 범위 내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권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했던 중국 증시는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상하이종합지수 기준 0.28%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이 나온지 하루도 되지 않아 주가는 떨어지고 거래량은 다시 4000억 위안대로 줄었다.
이를 두고 광저우완룽(廣州萬隆), 베이징구상(北京股商) 등은 이미 오래전에 예고된 호재, 여러차례 반복된 이슈 등이 관망세로 돌아선 투자자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을 '전장'으로 이끌 강력한 호재는 이번주에도 없을 것으로 보여 3000선을 전후로 소규모 매도, 매수 세력의 치열한 공방전만 계속될 전망이다.
내달 1일 위안화 SDR 편입이라는 호재가 예정돼있지만 중국 경기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대규모 부양책도 나오지 않고 있어 이로 인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 10월 1일부터 7일까지는 중국 국경절 연휴로 증시 장기휴장도 예고돼 있어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관망심리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 상황을 살핀 후 국경절 연휴 이후에 거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다.
내달 1일 발표되는 중국 9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하는 차이신 제조업 PMI, 중국 인민은행 등 당국의 경기부양 움직임 등이 연휴 후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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