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감 시작…與 보이콧으로 '반쪽'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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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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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5일 밤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과 관련된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9.25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26일, 이날부터 15일까지 '2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그러나 지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새누리당이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을 선언한 상황이라 시작부터 파행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와 야당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국감을 포함한 모든 정기국회 의사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날(25일) 원내부대표단 회의를 시작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의, 심야 의원총회까지 잇달아 대책 회의를 열어 정 의장과 야당을 싸잡아 반의회주의로 매도했으며 이날 오전 9시에 다시 의총을 열어 당의 입장을 다시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 의장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로 형사고발하고, 국회 윤리위 회부, 권한쟁의 심판 청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야당 단독으로라도 예정된 국감을 진행하기로 결의해 일단 야당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상임위에선 국감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회는 법제사법·정무·미방·교문·외통·국방·안전행정·농해수·산자·보건복지·환노·국토교통 등 12개 상임위 국감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교문·외통·농해수·산자·보건복지·환노·국토교통 등 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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