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 한·몽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유라시아 시대 한·몽 미래 협력 대화 국제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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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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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현정택)은 ‘유라시아 시대 한·몽 미래 협력 대화’를 주제로 지난 24일 몽골 울란바타르시 블루스카이 호텔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몽골 칭기즈칸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7월 한·몽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김정훈 국회의원, 오송 주몽골 대사,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 바트조리그 몽·한 의원친선협회장, 바트나산 국회의원, 오윤다리 국회의원, 라왁자브 몽골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정 가운데), 바트나산 국회의원(현 원장 오른편 첫 번째), 김정훈 국회의원(현 원장 오른편 두 번째), 고형권 기획재정부 기획재정실장(현 원장 오른편 세 번째), 오치르바트 몽골 초대 대통령(현 원장 왼편 첫 번째), 바트조리그 몽·한 의원친선협회장(현 원장 왼편 두 번째), 오윤다리 국회의원(현 원장 왼편 세 번째), 오송 주몽골 대사(현 원장 왼편 네 번째) [1]


현정택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몽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목표로 한 단계 도약하여야 한다고 역설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FTA 공동연구를 2017년 1월에 착수할 수 있도록 KIEP에서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몽골의 산업다각화 정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술인력 양성기관인 ‘직업전수학교’ 설립, 몽골의 대한국 협력 수요를 고려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와 IT 기반 보건의료 분야 등이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망한 상생협력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훈 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몽경제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몽골에 한국 경제특구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으며, 양국 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로서 한몽 의원들간 교류와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행사는 다섯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한·몽 의원 협력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첫째 세션에서 KIEP 이재영 구미·유라시아본부장이 한·몽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정책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양국에서 총 4명의 국회의원이 토론을 했다.

참석자들은 몽골 국회가 내치와 관련된 주요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으므로, 국회 차원에서의 채널을 강화해야 하며, ‘한·몽 의원친선협회’를 활성화하여 양국간 협력확대를 위한 채널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둘째 세션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와 유라시아의 시대’의 발표자로 나선 칭기즈칸대학교 바트수리 욘돈 경제대학장은 과거 한·몽 경제협력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추진되어왔으나, 한·몽 협력관계의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체결하고 정부 주도의 협력사업을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셋째 세션에서는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접점 모색: 교통인프라 분야’를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한국 측 발표자인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국이 중·몽·러 경제회랑의 32개 주요사업과 접점을 찾아 한·몽 간 교통인프라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교통물류 네트워크의 우선순위를 선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은 투먼 교통회랑의 몽·중 접경지역 사업으로, 투먼 교통회랑과 한반도 동부회랑이 만나는 지점이 두만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넷째 세션은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접점 모색: 관광·농축산 분야’라는 주제하에 관광, 농축산 분야에서 한국과 몽골의 협력방안을 집중 조명했다.

라왁수렝 칭기즈칸대학교 총장은 2015년 몽골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전년대비 8.29% 증가한 48,551명을 기록했으며, 한국인이 중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몽골을 가장 많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울란바타르 구간 항공편 부족 및 비자문제가 양국간의 교류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한·몽 협력 증진방안’이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었다.

엥흐볼드 몽골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한국과 몽골이 수교 이래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사회,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언급했다.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문화, 관광, 의료 분야를 대규모 원조나 공학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및 광산개발에서 한국의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분야로 지목하고,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서는 해당 분야의 협력을 더욱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세미나는 KIEP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지식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이며, 2014년 5월 터키 이스탄불, 2015년 6월 몽골 울란바타르, 2015년 12월 한국 제주도에서 개최된 바 있고 이번이 네 번째 세미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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