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국내 대중교통 이용 보다 편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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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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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차이나모바일 고객 대상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 27일 정식 출시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이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대중교통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중국인이 스마트폰으로 국내 지하철, 버스, 택시, 고속버스, 철도 등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늘(27일) 정식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정식 오픈되는 서비스는 중국의 시장 점유율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고객이 대상이며,  2017년까지 차이나유니콤(China Unicom),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등 중국 모든 이통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차이나모바일 스마트폰(NFC 기능이 탑재된 안드로이드폰)에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는 '월렛(Wallet)'에서 '유니온페이 모바일 티머니' 카드를 선택·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유니온페이 모바일 티머니' 카드를 설치, 충전한 중국인 방문객은 한국 방문 시 별도로 교통카드를 구입할 필요 없이, 본인의 스마트폰을 교통카드처럼 태그해 국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티머니는 한국스마트카드사가 제공하는 모바일 교통카드로서, 스마트폰에서 충전한 후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니온페이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는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이 협력해 지난해 12월부터 일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왔다.

'유니온페이 모바일 티머니' 충전은 한국, 중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모바일 티머니 앱을 통해 유니온페이 카드로만 지불할 수 있다. 충전한 금액은 유니온페이 카드 청구 금액에 자동 포함되며, 귀국한 이후 남은 티머니 금액은 전용 앱에서 환불 신청하면 신용카드 대금 청구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이번 교통 요금 결제 서비스의 정식 출시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교통 이용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교통카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600만 중국인 관광객이 서울을 비롯한 국내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내 대중교통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1320만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약 600만명으로 50% 수준에 육박한다. 아울러 올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87만3771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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