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현대카드가 영국 출신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전시 'David Shrigley: Lose Your Mind'를 주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작가의 국내 최초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10월 6일부터 내년 1월 8일까지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전시장 '스토리지'에서 열린다.
스토리지는 현대카드가 지난 6월 선보인 공간으로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담아내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영국문화원 큐레이터 카트리나 슈워츠가 기획한 것으로, 현대카드는 영국문화원과 협업으로 전시를 주최한다.
슈리글리는 독특한 유머감각으로 사람과 세상에 대한 풍자를 선보이는 작가다. 드로잉, 페인팅, 조각, 설치, 애니메이션, 음반재킷 디자인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영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상인 '터너 프라이즈’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올해는 런던 중심지인 트라팔가 광장의 공공 조형물 설치 작가로 선정되는 등 현재 영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티스트다.
현대카드는 이번 전시에서 슈리글리가 2004년부터 약 10년간 1000장이 넘는 드로잉으로 탄생시킨 작품을 비롯해 머리 부분 없이 박제시킨 실제 타조를 통해 작가의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작품(Ostrich)과 각종 벌레의 형상을 한 총 413개의 오브제로 구성된 작품(Insects-Untitled_413 sculptures) 등을 공개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적 실험을 지속해 온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작품 세계가 ‘스토리지’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해 이번 전시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며 “이번 전시가 슈리글리 작품에 담긴 작가 특유의 유머와 철학을 직접 경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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