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국방부와 손잡고 '60만 군 장병 대상 예비부모교육 특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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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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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대 좋은 대학 강의- 결혼과 가족' 장재숙 강사 진행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부모가 된다는 건 그저 부모가 되었다는 사실에만 있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그냥 부모가 아니라 '좋은 부모' 입니다."(장재숙 강사 '예비부모교육' 강의 중 일부)

여성가족부는 국방부와 함께 오늘(26일) 오후 4시께 12사단(강원도 인제 소재) 장병 1800명을 대상으로 '예비 부모교육 특강'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특강은 녹화를 통해 오는 10월 19일 오전 10시 국방TV '명강특강'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국방TV '명강특강'은 60만 국군장병이 정훈교육 시간에 함께하는 강연프로그램이다. 이번 특강은 군대 정훈교육을 활용한 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해 양 부처가 협력해 마련됐으며, 2013년 한국교육개발원 주최 ‘100대 좋은 대학 강의’에 선정된 ‘결혼과 가족’ 장재숙 강사(동국대, 경희대 출강)가 맡는다.

특히 아빠와 자녀 간 교류를 강조하는 ‘아빠 효과(Father effect)’를 설명하고, 장병들이 부모가 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1.5리터 물주머니를 배에 차는 ‘임부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빠 효과'란 영국 국립 아동발달연구소에서 1958년부터 30여 년에 걸쳐 아동 및 청소년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민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아빠와 교류가 많았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향후 군 장병 대상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등 국방부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군 장병 대상 부모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강은희 장관은 이날 군 장병 대상 부모교육 특강 및 녹화가 진행되는 천도리체육공원(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소재)을 방문해 강의를 함께 듣고, 장병들에게 결혼 전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결혼 후에도 부모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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