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장인 국립중앙도서관은 실제 작은결혼 예식장으로 개방되는 곳으로, 30일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시·체험·상담 등 36개 부스가 운영된다.
개회식은 실제 결혼을 앞둔 한 쌍의 예비 신랑·신부가 참여해 '함께 만드는 작은결혼식' 형태로 진행된다.
신랑·신부는 화려한 꽃장식 대신 화분으로 꾸며진 결혼식장에서 실용적인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입장해 참석자들 앞에서 '작은결혼서약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셀프 웨딩촬영, 양초 등 작은결혼 소품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으며, 공공예식장 및 재능기부주례자 연계 등 상담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작은결혼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주례, 상담, 장소제공 등 관련된 분야의 다양한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했다"면서 "작은결혼 문화 확산은 우리사회 오랜 관행으로 굳어져 있는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을 통해 비혼·만혼문제와 저출산·고령화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웨딩컨설팅 전문업체 '듀오웨드가'의 자료에 따르면 일반적인 평균 예식 비용은 2425만원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청와대사랑채 같은 공공기관의 결혼식 비용은 1000만원 미만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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