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지분 매각 작업 내년 초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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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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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펀드 만기 연장보다 매각"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KDB산업은행은 내년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대우건설의 사모펀드(PEF) 지분 매각을 내년 초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은이 보유한 대우건설 주식 지분은 50.75%다.

산은 관계자는 "내년 초 매각 공고를 내고 사모펀드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별로 의사가 다르겠지만 만기 연장보다는 가능한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둘러 매각 작업을 추진하기에는 대우건설의 현재 주가가 너무 낮고, 최근 바뀐 박창민 사장 체제가 정착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금융권의 생리상 연말에 매각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산은은 5년 만기의 해당 사모펀드(KDB밸류 제6호)에 대해 지난해 만기를 2년 연장한 바 있다. 당시 만기 연장기간 내 매각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산은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의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 수준으로, 매입원가(3조2000억원)의 40%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시장에서 너무 헐값에 평가되거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없다면 투자자 수익 분배 등의 차원에서 매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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