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새누리당이 불참한데 대해 참여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감을 중지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이날 “국감은 국회의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과정중의 하나”라며 “새누리당의 불참이 이유가 무엇이든 잘못된 일이지만 회의를 무산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야당 단독 집행 의견이 있지만 여야가 함께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 모습으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기다려 국감을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야당 의원들은 23일 국회에서 장관들이 답변을 길게 하면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 관련 의사진행을 의도적으로 막은 데 대해 항의에 나섰다.
김민기 더민주 의원은 “부총리가 국격을 떨어뜨린 것으로 일국의 부총리 모습이 아니었다”며 “의장이 짧고 간략하게 요점만 답변하라고 주의를 줬는데도 장황하게 설명했다”고 항의했다.
김병욱 더민주 의원은 “그날의 장관 모습은 최고대학 부총장 출신 부총리로 실망스러웠다”며 “무려 17분간 자유학기제에 대해 중언부언 설명하면서 시간끌기에 집중했다”고 반발했다.
이 부총리가 외부의 지시에 의한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안민석 더민주 의원은 “부총리 입장을 들었지만 초등학생이라도 장관들이 담합해서 그렇게 답변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해방 이후 처음 있는 일인데 장관이 거짓 답변을 하고 있다”며 “교육부 장관이 더 심하게 했다는 것이 좌절과 우려를 줬는데도 이렇게 영혼 없는 말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처음에는 “국무위원으로 기본적인 책무를 다했고 상세히 답변하라고 해 교육부 추진 내용에 대해 의원과 국민께 소상히 알 릴 수 있는 기회가 됐기 때문에 말씀 드린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에는 “평소 대정부 질문 보다는 장관들 답변이 길었다 생각한다”고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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