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문화예술공원 GS칼텍스 예울마루가 명품 클래식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정경화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연말특집 기획공연으로 12월 16일 저녁 7시30분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무대에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추구해나가는 최고의 음악인들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린계의 거장이자 국내 최정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독주회다.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로 전 세계 음악애호가들의 높은 찬사를 받아온 연주자다. 1967년 레벤트리트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음악계에 등장한 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맹활약하며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손가락 부상 이후 5년간 연주를 중단했으나 이후 재기에 성공, 2013년 아시아 투어, 2014년 런던 로열페스티벌홀 공연, 지난해 일본투어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의 래퍼토리는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로 바이올리니스트들 사이에서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악명 높은 작품이다. 오로지 4개의 현으로 인간의 희로애락뿐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지고의 가치를 표현해 내야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이번 공연에서 소나타 1번, 파르티타 2번, 그리고 소나타 3번을 순서대로 연주할 예정이다. 종교적 깊이와 따뜻함, 엄숙함을 표현하는 소나타와 다소 세속적인 느낌을 가진 파르티타가 어우러져 자유로움과 엄격함이 교차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예울마루는 첼리스트 양성원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백건우, 임동혁,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등 내로라 하는 클래식 거장들의 독주회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특히 바이올린 거장의 이번 독주회는 예울마루 개관 이후 최초로 선보이는 기획공연이다.
자세한 내용은 예울마루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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