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사퇴하라" 이정현,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김무성, 릴레이 1인시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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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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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와 김무성 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26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과 관련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한 반발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또한 새누리당은 김무성 전 대표를 시작으로 국회 로텐더홀에서 릴레이 1인 시위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는 "'거야'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서는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면서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정세균 의원이 파괴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해서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고도 했다.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도 전개한다.

의총 직후 첫 주자로 로텐더 홀에 선 김무성 전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지난 24일 본회의장에서 김 장관 표결 시 정 의장이 김부겸(추정) 의원에게 말한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되는 거지"라는 발언도 적혀있었다.

김 전 대표를 시작으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의원,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 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의원,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의원 등이 1인 시위에 나선다.

국정감사 등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상황에서, 집권여당의 책임론 등을 의식한 새누리당은 정 의장 건을 맡을 팀과 민생을 챙기는 팀 등 2팀으로 의원들을 나누어 각각의 사안들을 챙기기로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한 쪽에선 (정 의장 사퇴 등에) 힘을 모아가는 노력을 하는 한편 한 쪽에선 민생을 챙기는 학습 모임과 당정협의 등 투트랙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감 역시 전면 거부하고,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는 간사들이 모니터해 야당 단독으로 진행하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제지에 나서달라고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당부했다.

이날 의원총회 말미 이 대표와 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서서 정 의장에 대한 규탄의 구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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