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7일 발표한 '2015 농림어업 총조사 최종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 기준 전국의 농림어가는 123만7000가구로 직전 조사인 2010년보다 7.9% 감소했다.
인구는 292만3000명으로 16.4% 줄었다.
농림어가의 고령화 속도가 빠른 데다 산업단지·택지 개발 등으로 전업한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중 농가는 108만9000가구로 7.5%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5.7%로 1.1%포인트 감소했다.
읍면 지역에 분포한 농가는 85만6000가구로 10.3% 감소했다. 반면 동 지역 농가는 23만2000가구로 4.2%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퇴직 후 도시근교에 살면서 경작을 하는 도시농부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는 2.4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감소했다.
자녀들을 출가시키고 노부부만 농가에 남는 경우가 많아 2인 가구가 전체 농가의 51.3%로 가장 많았다. 전체 가구의 2인 가구 비율(26.1%)보다 2배가량 높았다.
1인 가구도 18.5%로 2인 가구 다음으로 비중이 컸다.
농가 경영주 연령을 보면 70대 이상이 41만1000가구(37.8%)로 가장 많고 다음이 60대 33만2000가구(30.5%), 50대 24만7000가구(22.7%) 순이었다.
2010년과 비교하면 70대 이상 경영주만 4만7000가구 늘었을 뿐 다른 연령대에선 모두 줄었다.
경영주 평균 연령은 5년 전보다 3.3세 늘어난 65.6세였다.
농가 인구는 16.1% 감소한 256만9000명이었다. 여성이 130만5000명으로 남성(126만5000명)보다 소폭 많았다.
전체 인구 대비 농가 인구 비율은 1.4%포인트 줄어든 5.0%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 이상 69만4000명(27.0%), 60대 59만9000명(23.3%), 50대 51만7000명(20.1%) 순으로 많았다.
70대 이상에서만 농가 인구가 증가한 가운데 10대 이하 연령층은 5년 전보다 41.5%나 줄어든 8만3000명으로 집계돼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38.4%로 2010년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고령화 비율(13.2%)보다 약 3배 높았다.
전체 농가 중 전업농가는 55.0%인 59만9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업농가 비율은 1.7%포인트 늘었다.
경지 규모가 1.0㏊ 미만 농가가 74만2000가구(68.1%)로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0.5㏊ 미만인 농가는 4.6%포인트 증가한 44.7%로 나타났는데, 가구주가 고령화하면서 경지를 줄이거나 은퇴 후 작은 땅뙈기를 얻어 경작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농가의 총 경지면적은 131만㏊로 9.6% 감소했다. 농가당 경지면적도 1.20㏊로 2.3% 줄었다.
논벼 위주의 농가 비율은 41.7%로 가장 높았지만 5년 전보다 2.7%포인트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콩·잡곡 등 식량 작물(2.8%포인트), 과수(1.3%포인트), 특용작물·버섯(1.2%포인트)의 비율은 늘었다.
농·축·수산물 판매규모가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67.9%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판매규모가 5000만원 이상인 농가 비율도 1.1%포인트 늘어난 7.8%로 집계됐다.'
어가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크게 늘면서 고령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어가 중 절반 정도는 연간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어가 규모는 5만5000가구로 어가 인구 고령화, 어선 감척사업 등으로 인해 2010년보다 1만1000가구(16.7%) 감소했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이 1만8800가구(34.3%)로 가장 많았고 경남(9400가구, 17.2%), 충남(8200가구, 14.9%) 순이었다.
어가는 2010년과 비교해 전북 지역만 10.4% 증가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도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도 별로는 전남 완도군(4218가구)이 가장 많았고 충남 태안군(3505가구), 전남 여수시(3378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어가 인구는 2010년보다 4만3000명(25%) 줄어든 12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3% 수준이었다. 전체 인구 중 어가인구 비율은 0.3%로 2010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1만9000가구(34.8%)로 가장 많았고 50대(1만5000가구), 70세 이상(1만4000가구) 순이었다.
70세 이상 경영주 비율은 25%로 2010년보다 6.9%포인트 증가했고 60대 경영주 비율도 같은 기간 3.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40대 경영주 비율이 5.5%포인트 줄어드는 등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비율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어가 인구 비율은 60대가 25.5%로 가장 많았다.
전체 어가 인구에서 60대 이상은 44%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비율은 30.5%로 2010년보다 7.4%포인트 증가해 전체 평균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어가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10∼40대가 30∼40%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컸다.
어업에만 종사하는 전업어가는 29.1%였으며 나머지는 어업 외 다른 업을 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겸업 어업 비율은 2010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으며 겸업 어가 비율은 인천(85.8%)이 가장 높았다.
어가 중 절반에 가까운 47.1%가 연간 수산물 판매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3000만원 미만은 20.9%, 3000만∼1억원 미만은 20.2%, 1억원 이상은 11.8%를 차지했다.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2010년보다 2.7%포인트 줄어든 반면 5000만원 이상 어가는 5.4%포인트 증가했다.
어가의 컴퓨터·스마트폰 보급률은 41.5%, 58.2%였으며 각각 27.8%, 36.7%가 어업정보 수집 용도로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식업 어가는 1만6000가구로 2010년보다 28.8% 줄어들었다.
양식장 면적 규모별로는 1ha 미만이 39.1%로 가장 많았고 1∼3ha(26.2%), 3∼6ha(14.5%) 순이었다. 양식면적 10ha 이상 어가 비율은 2010년보다 2.6%포인트 증가했다.'
임가는 9만1000가구로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가 비율도 전체 가구의 0.5%로 0.1%포인트 줄었다.
임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 2만1400가구(23.7%), 경남 1만3800가구(15.2%) 등이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개발 붐이 일어나 펜션 등 숙박업으로 전업한 경우가 늘어난 제주에서는 임가가 20.1%나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임가도 2인 가구가 54.1%로 가장 많았다. 평균 가구원 수는 2.4명으로 5년 전보다 0.2명 감소했다.
경영주 평균 연령은 3.1세 늘어난 64.0세였다.
60대 경영주가 3만100가구(33.3%)로 가장 많았다.
임가 인구는 21만7000명으로 14.4% 줄었다. 전체 인구의 0.4% 수준으로 0.1%포인트 쪼그라들었다.
겸업 임가는 8만2000가구로 90.6%에 달했으며 대부분 농업 등을 함께 경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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