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26일 “제11대 감독으로 최순호 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랜 기간 포항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김기동 전 리우올림픽 코치가 함께 합류, 최순호 신임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최근 팀의 어려운 상황과 조건을 불문하고 포항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된 최순호 감독은 금주 중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팀에 합류하여 선수단을 안정시키고 이끌 예정이다.
최순호 감독은 1980년 포항제철축구단에 입단하여 포항과 한국축구의 전성기를 이끈 포항이 배출해낸 대표적인 한국축구의 레전드 출신으로 선수와 지도자로서 수많은 어려움과 성공을 두루 체험하며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후 울산미포조선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2연패 달성, 강원FC 초대 감독, FC서울 미래기획단 초대 단장을 거쳐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항상 연구하는 축구인의 모습으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진적인 유망주 육성 시스템 구축을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함께 합류하는 김기동코치는 팀의 주장으로 있으면서 2007 K리그 우승, 2008 FA컵 우승, 2009 ACL우승과 FIFA클럽월드컵 3위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끈 자타가 공인하는 포항의 레전드 출신이다.
포항스틸러스는 “최순호 감독이 지니고 있는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자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 파악 및 적응기를 최소화하여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지도자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은 26일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10승8무14패 승점 38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최순호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 선수단을 잘 추스르고 직면해 있는 잔여 6경기에만 집중하겠다. 10월2일 성남전 이후 스플릿 돌입 전까지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하여 조속히 팀을 안정시키고, 스플릿 라운드 반전으로 마무리가 잘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