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아는형님'으로 태도논란에 휩싸이자 해명글을 올렸다. 특히 해명글에 등장한 '철조망 사건'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민경훈이 가인의 문제를 맞추던 중 "사고쳤니? 혹시 취소당했어?"라며 장난을 치자, 김희철은 민경훈의 어깨를 잡으며 "그만해. 그만해라"라며 정색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갔다.
이후 김희철은 태도논란에 휩싸였고, 논란이 커지자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시 촬영하면서 전혀 문제 없었다"며 "수년전 '철조망' 사건 때 이후로 이런 류의 루머라면 치를 떠는 사람이라"는 글로 허위사실로 인해 힘들었던 때를 언급했다.
'철조망 사건'이란 지난 2009년 한 글쓴이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한테 욕먹음 어떡함?'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글을 올린 글쓴이가 친구와 뮤직뱅크를 보러갔다가 다른 사람에게 욕을 했는데 이를 오해한 김희철이 자신들에게 다가와 욕을 했다는 것. 특히 김희철과 싸운 장소가 철조망 사이라서 '철조망 사건'이라 불리게 됐다. 이후 이 글쓴이는 '나 뮤뱅왔어' '나 김희철이랑 싸움'이라고 적힌 문자 내용을 공개했고, 이는 사실화되면서 김희철은 온갖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해당 글쓴이를 안다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고, 글쓴이가 동해와 김희철 팬카페에 가입하는 등 슈퍼주니어 팬임이 드러나면서 더욱 충격을 줬다. 이후 글쓴이는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희철의 태도논란이 커지자 민경훈은 자신의 팬카페에 "희철형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저한테 정색한 적도 없다. 멤버들끼리 굉장히 잘 맞다. 저한테 욕 안했어요. 저한테 욕하면 저도 욕해줄께요"라는 글로 직접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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