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첫 대선토론 앞두고 불확실성 상승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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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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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 경제 윤은숙 기자= 미국 대선 첫 TV토론을 앞두고 시장 내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26일(미국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개장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출발한 지수는 장중에도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62포인트(0.91%) 하락한 1만8094.83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9포인트(0.86%) 낮은 214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6포인트(0.91%) 내린 5257.49를 기록했다. 

이날은 미국 대선의 첫 TV 토론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토론의 결과에 따라 선거의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런  파이낸셜 서비스의 대표인 랜디 워런은 "만약 이번 토론에서 클린턴이 승리한다면 나머지 두 토론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고, 시장은 다시 예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만약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역시 나머지 두 토론은 관심 밖으로 밀려날 것이고, 모두 공황상태에 빠질 것이다"라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5%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가 2008년 금융위기 때  주택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 부실 판매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14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으면서 독일 증시에서 급락하자 미국 은행주들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의 주가는 각각 2% 넘게 떨어졌다. 헬스케어, 소비 업종도 각각 1% 넘게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트위터의 주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월트디즈니 등이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3%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인사에 나설 가능성과 경제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은 반대표를 행사했으며,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12월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7.6% 감소한 60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주택판매시장 회복이 다소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8% 상승한 14.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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