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워커힐면세점 특허 재취득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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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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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동북권, 한국 대표하는 관광쇼핑 명소 구축 의지 밝혀… 워커힐 매출 1조 목표

최신원 회장[사진=sk네트웍스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재취득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동북권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은 지난 24년간 운영해 오다 올해 5월 특허권을 상실했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 주말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워커힐면세점은 워커힐이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자 유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선도해온 가치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이를 통해 호텔과 면세점을 비롯한 워커힐 전체 매출을 향후 3년내 연간 1조원대로 키우는 동시에, 서울 동북권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워커힐은 지난 1963년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건립된 이래 면세점을 비롯해 카지노, 워커힐 극장쇼, 리버파크, 한식당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보해 외국인 및 방문객에게 체험가치를 제공해왔다. 또한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중국 민항기 불시착 승객 투숙, G20 서밋회의, 한류 드라마 촬영 등이 이뤄졌던 역사적인 장소다. 워커힐은 특히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이 1973년 생전 마지막으로 인수하고 거주했던 곳이기도 하다.

워커힐면세점이 특허 재취득에 성공하게 되면 특허상실 이후 겪고 있는 구성원 고용불안, 상품 재고, 중소업체 피해, 관광객 쇼핑 불편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상권 활성화와 한류상품 수출 확대도 가능하다고 SK네트웍스 측은 기대했다.

사업계획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SK네트웍스는 내달 4일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보다 구체적인 워커힐면세점 사업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답답한 도심 빌딩 속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위주로 천편일률적인 쇼핑만 이뤄지는 기존 면세점들과는 차원이 다른 워커힐면세점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워커힐면세점의 대안은 워커힐면세점 밖에 없다’는 대체 불가한 가치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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