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새 고소득 작물로 관절염 특효 '멀꿀'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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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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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관절염에 특효가 있는 '멀꿀'이 전남의 새로운 고소득 신약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도는 27일 장흥정남진멀꿀영농조합이 국내 유명 제약회사인 영진약품과 공급계약을 체결, 멀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 창출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장흥군은 지난해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멀꿀 묘목과 재배 시설을 지원해왔다. 특히 장흥 부산면 일원 15개 농가는 '정남진멀꿀영농조합'을 구성, 현재 6만1153㎡ 농지에서 멀꿀을 재배하고 있다.

'멍나무'로 불리기도 하는 멀꿀은 전남 남해안 일원에서 자생하는 난대성 넝쿨식물로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줄기가 약재로 쓰였다.

천연자원연구센터의 성분 분석 결과 전남에서 재배되는 멀꿀은 다른 지역산에 비해 약물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멀꿀을 활용, '관절질환 치료 신약의 국내 허가 및 미국 FDA 임상 승인'을 목표로 2019년까지 국비 35억원 등 총 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영진약품이 정남진멀꿀영농조합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19년 제품화가 이뤄지면 조합은 연간 40억원대의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전남에서 나는 멀꿀이 영진약품의 기술력과 만나 새 지평을 열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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