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야권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과 관련해 특별검사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민주 백남기농민대책TF 위원장인 정재호 의원과 이용주 국민의당 법률위원장,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 3당은 백남기 농민의 사건에 대해 특검을 적극 검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는 처벌받게 할 것"이라며 "고인이 가시는 길이라도 편안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전날 서울대병원의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찾은 뒤 특검 추진 방침을 밝혀 여야가 백남기 특검 문제를 두고 또 다시 충돌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여야 합의로 '백남기 농민 청문회'가 열렸다며 특검 추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석했다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25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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