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NEAR 총회는 5개국(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30여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대표가 참석해 동북아시아지역의 공동 발전방안 모색을 의제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중국의 샨시성(陝西省),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산시성(山西省) 등 3개 지자체가 NEAR의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고, 중국의 후난성(湖南省)이 향후 2년간 NEAR를 이끌어갈 차기의장단체가 된다.
특히 산시성은 신규가입과 동시에 에너지기후변화분과위원회의 코디네이터단체로 선정, 앞으로 동북아지역 에너지환경 분야에서의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전재원 NEAR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NEAR가 지난 20년간 국제기구로서 동북아지방정부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며 신뢰를 공고히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고, 앞으로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루고 상생․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병윤 도 정무실장은 축사를 통해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류협력의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대처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동북아연합의 내실 있는 교류협력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 40여개 기업체 대표와 이르쿠츠크주 상공회의소 대표 등 주요인사들이 참가해 양 지역의 실질적 경제교류를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업체 프리젠테이션, 업종별 상담 등 경제인 교류회도 진행됐다.
아울러 우병윤 정무실장은 세르게이 텐 러시아 연방하원의원을 만나 경북도와 이르쿠츠크주의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세르게이 텐 의원은 고려인 3세로 이르쿠츠크주 출신의 재선 러시아 연방하원의원이다. 그의 부친은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 출신 최초 3선 러시아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한 유리 텐 전 의원(2003년 작고)으로 경북과 이르크츠크주의 자매결연 체결에 가교 역할을 했으며, 조부는 안동 출신으로 사할린으로 이주한 경북도와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우병윤 정무실장은 이런 인연들을 언급하며 경북과 이르쿠츠크의 교류협력 확대에 세르게이 텐 의원의 역할을 당부했으며, 텐 의원은 여기에 화답하며 문화․경제협력 등에서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와 자매결연 20주년과 동북아자치연합(NEAR) 창립 20주년이 되는 올해가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경북이 동북아 리더(Leader)단체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기 위한 중·장기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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