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은 데뷔 후 KBS 감격시대 모일화 역,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이루오 역 등 그 간 주로 묵직하고 무게감 있는 역을 맡아왔다.
하지만 24, 25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에서는 10년간 사귄 여자 친구와 결별한 후 이별의 아픔을 겪는 우리 시대 남자를 제대로 표현했다. 이별 후 김소은에게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집 앞에 찾아가 보기도 하고, 김소은의 오빠 이완(신세계 역)과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정말 일상에 있을 법한 헤어진 남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렇듯 송재림은 대중 속에 새겨진 이미지를 완전히 잊게 하고 있다. 첫 방송 전,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송재림은 생활 연기는 물론 감정연기까지 안정적으로 해내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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