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장 '외척관련' 광주시청 전방위 압수수색…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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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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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전 정책자문관 구속기소

검찰이 윤장현 광주시장의 '외척' 비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시청 6개 실국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광주시정이 사실상 ‘아수라장’이 됐다.[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검찰이 윤장현 광주시장의 '외척' 비리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시청 6개 실국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해 광주시정이 사실상 ‘아수라장’이 됐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검이 이날 오전 10시께 수사관들을 보내 시청사 환경생태국, 도시재생국, 건설교통국, 참여혁신단, 세정담당관실, 스마트행정담당관실 등 7개 실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윤 시장의 외척인 김모 전(前) 시 정책자문관사건과 관련한 혐의 입증 등을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개 실국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개청 이래 처음으로 공직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한꺼번에 7개 실국이 압수수색을 당해 시정이 마비된 상태로 시 개청 이후 가장 치욕스런 날로 기록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자문관은 윤 시장 선거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았고 민선6기 출범 이후 시 산하기관 인사 등 각종 시정 개입설이 꾸준히 나돌았다.

지난 5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을 스스로 셀프 추천했다가 논란이 일자 자진 사퇴했으며 결국 8월말 정책자문관 임기 1년이 끝나자 자문관 자리를 내놓았다.

한편 광주지법은 이날 오후 김모 전 광주시 정책자문관(63)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자문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지역의 한 건설회사를 상대로 광주시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 수주 등을 알선해주는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억9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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