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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6년래 처음으로 수요가 공급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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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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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전 세계적으로 니켈 재고가 감소하면서 니켈 가격의 상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선물 3개월물은 26일 톤당 1만400달러에서 거래됐다. 올초 대비 가격이 20% 가까이 뛴 것이다.

LMC 자료에 따르면 니켈 재고는 지난 23일 기준 36만3216톤으로 2년래 최저로 줄었다. 올초 대비 17%나 감소했다. 상하이 시장의 니켈 재고는 올해 들어 11만1700톤으로 2배 이상 늘었지만 LMC 재고와 합산하면 결과적으로 글로벌 니켈 재고는 올초 대비 3% 감소했다.

그 이유는 세계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필리핀에서 니켈 원석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광산 주변 주민들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40여개 니켈 광산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현재는 8개 광산에서 채굴이 잠정 중단됐다.

또한 수요도 견고하다. 니켈을 원료로 하는 스테인리스 스틸에 대한 수요는 중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면서 니켈은 6년만에 처음으로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

국제니켈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7월에 니켈 수요는 공급을 5,200톤 웃돌았다. 장기 공급 부족이 전망되자 투기세력은 니켈 시장으로 몰렸다. LME의 9월 16일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니켈 선물에 5만7500 계약 순 롱포지션을 취했다. 니켈 가격 상승은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여전히 LME에서 여전히 재고가 4년 전에 비해 3배나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가 금속 원석 수출 금지를 완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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