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샤프 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플라즈마클러스터 에어컨 X시리즈’로 AI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자주 사용하는 방식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사용자의 선호 온도로 조정하는 등 운전 모드를 자동 변환할 수 있다.
지역의 기후에 맞게 당일과 다음날의 일기예보를 음성으로 알려주거나 자율적인 온도·습도 조절도 가능하다는 게 샤프 측의 설명이다. 또 AI 기능을 토대로 에어컨 사용 기록을 검색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을 때는 온도와 습도에 맞게 실내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AI를 사용하려면 별도로 어댑터를 연결한 뒤 스마트폰에 무료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본격적인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공개된 신모델은 모두 9종류로 일본에서는 일단 10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23만~37만 엔(약 251만~404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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