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최대 비즈니스 축제 '제15차 세계한상대회' 제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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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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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50개국 국내·외동포 경제인 35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개막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2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축제가 제주에서 열렸다.

‘제15차 세계한상대회’가 지난 2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기업인과 전 세계 50개국에 모국을 찾은 경제인 등 모두 3500여 명이 참석한다.

27일 오후 5시 부터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글로벌 한민족 신성장 동력인 한상 네트워크를 모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장이 열리게 된다.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원희룡 도지사, 오세영 대회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해외 한상과 국내 경제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으로 문을 연 개회식에는 △한상기 입장 △개식통고 △주철기 이사장의 개회사 △오세영 대회장의 대회사 △원희룡 지사의 환영사 △황교안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주철기 이사장은 개회식을 통해 “한상대회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 등 수많은 난관을 한국인 특유의 개척정신으로 극복하고 오늘의 성취를 이룬 한상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국내외 경제인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동포사회의 발전과 모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세영 대회장(라오스 코라오그룹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상대회는 15년 만에 한민족 최대의 장터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한상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청년 인재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모국 경제 도약의 동반자가 되도록 한상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두 번의 개최 경험을 통해 제주가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제주의 가치와 브랜드가 세계에 더욱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제주는 과거의 한계를 넘어 최근들어 기회의 땅,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창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제주의 가치와 성장 동력이 한상인들의 노하우와 결합돼 소중한 열매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황교안 총리도 축사를 통해 “국가간 기업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기술혁신에 따른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고 있는 최근의 글로벌 환경 속에서 세계 각국에 뿌리내린 한민족 경제인들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상 네트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상대회가 앞으로 동포 기업인들과 국내 기업인들의 명실상부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하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교류와 기업인간 소통의 중심이 돼야 하며, 미래의 한민족 경제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을 육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앞서 오전에는 ‘제29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 ‘영비즈니스리더 네트워크 및 포럼’ ‘제30차 리딩CEO 포럼’과 ‘기업전시회 오프닝’ 등이 열렸으며, 개회식에 이어서는 오준호 카이스트 대외부총장이 ‘로봇 기술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한편 대회 이틀째인 28일 오전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권영수 LG 유플러스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는 ‘한상 창조 컨퍼런스’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본격적인 네트워킹 프로그램인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가 열린다.

특히 이번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미나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중동의 ‘지역 세션’과 신기술, 식품가공으로 나뉜 ‘산업 세션’ 및 중국 동북3성의 투자 정책 및 전망을 공유하는 ‘특별 세션’으로 진행돼 맞춤형 정보교유와 네트워킹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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