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카타 에어백' 차량 리콜 확대…11만대 단계적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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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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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등은 유보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다카타 에어백'의 국내 리콜(시정조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2011년 이전 생산·판매된 22만1870대의 다카타 에어백 장착차량 가운데 절반 가량인 약 11만대를 단계적으로 리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카타 에어백은 교통사고 시 부품의 일부가 파손되면서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성이 발견됐다. 이미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1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국토부는 2013년부터 리콜에 착수, 올 상반기까지 총 5만여대 중 45%가량인 2만3000여대의 에어백을 리콜해왔다.

여기에 국토부는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다카타 에어백의 종류나 생산지, 생산일자와 관계없이 모든 에어백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자, 국내에서도 리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리콜 대상 업체는 해외 본사와 협의해 이를 수용하고 시정계획서를 제출한 13곳이다.

다만, 한국지엠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지엠코리아, 한불모터스 등 4개 업체는 유보적 입장을 드러내며 시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정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제작결함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고의로 결함을 은폐·축소하거나, 이유 없이 리콜 시행을 지연한 것으로 판명되면 시정명령과 함께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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