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1위는 암, 그 중 유방암은 남성도 걸릴 수 있어…남성 유방암 '증상과 자가진단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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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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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방송 영상 캡쳐]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한국인의 사망원인으로 암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중 남성도 걸릴 수 있는 유방암이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 유방암은 여성들에게서 발생하는 암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남성에게도 유선 조직이 있어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유방 내에만 머무는 양성종양과는 달리, 종양이 유방 밖으로 퍼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종양을 일컫는다.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된 남성 유방암은 대체로 85%가량이 유관(젖줄)과 소엽(젖샘)을 침범한 암인 침윤성 유관암이며, 90% 이상에서 호르몬 수용체가 양성을 나타낸다.

남성 유방암은 일반적으로 한쪽 유방에서 발생하고 증상은 대게 통증이 없는 유륜 하(젖꽃판 밑) 종괴(덩어리)로 나타나며 혈성 유두 분비물, 유두 수축, 유두나 피부 궤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에 비해 드물게 나타나지만 대부분 고령에서 발생하며, 유두 밑에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진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남성 유방암에 대한 자가 검진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유방에 덩어리나 단단한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가 두꺼워진 경우, 유방이 붓거나 붉어지고 열이나는 경우,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화하는 경우, 유두가 가렵거나 통증이 있고 벗겨지는 경우에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또한 유두나 유두 외의 유방 부위가 부분적으로 안으로 말려 들어가는 경우,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전에 없던 유방의 부분적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임상 및 방사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남성 유방암은 여러가지 원인 인자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므로 아직 특별한 예방법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단, 기본적으로 적당한 운동, 신선한 야채와 과일 섭취 등 적정 영양 상태 유지가 필요하고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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