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학교 한 곳 석차 정보 배포했다 신고에 회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부·교육청에 탈법 관행 금지 조치 촉구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석차 정보를 배포했다가 신고에 의해 회수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6월 부산 B 중학교에서 제도적으로 공개하지 않도록 돼 있는 석차 정보를 성적표에 끼워서 쪽지로 나눠 준 사례를 제보 받고 즉시 연락해 학교가 석차 정보가 담긴 성적표 모두 회수한 사실이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난 5월에도 창원 A여고에서 모의고사 성적을 전교 35등까지 각 반 게시판에 게시해 학업경쟁을 과열시키는 관행을 적발하고 지난해에도 동일 사례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지키지 않아 교육청에 민원 넣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사교육걱정없는셋아은 2011년 교육부가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중고등학교에서 절대평가, 석차 삭제 제도를 시행해 협력적 학습 촉진을 시도하고 있으나 일선 학교는 꼼수로 석차 발급의 퇴행적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부 및 교육청이 중학교 및 고등학교에서 개인 석차 정보를 개인에게 제공하거나 전교 석차를 공개적으로 게시하는 등 비교육적이고 탈법적인 관행이 더 이상 자행되지 않도록 즉각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단체는 석차정보를 공공연하게 쪽지로 나눠주는 관행이 몇몇 학생들만 수소문 해봐도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성취평가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학생들을 점수 경쟁으로 몰아넣는 이러한 관행이 속히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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