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는 수산용어 중 일반인이 이름만 듣고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어구·어법 관련 용어 40여개를 선별해 순화한 안에 대한 어업인 등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구·어법 용어는 한자식·일본식 용어가 아직까지 남아 있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보기 어렵다. 예를 들어, 멸치를 잡는 어법인 기선권현망(機船權現網)의 ‘권현’은 만선과 풍요를 상징하는 일본의 바다 수호신의 이름(권현신)에서 유래됐다. 일반인이 용어만 보고 이것이 멸치를 잡는 어구·어법이라 유추하기는 쉽지 않다.
반면, 물고기를 가둬 잡는 어구인 ‘통발’은 순우리말로서, 어린이를 포함한 국민이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일상에서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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