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인해 교내 전체 건물에 대한 긴급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모든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건축사, 구조기술사 등 외부 전문가 4명 등을 포함한 긴급안전진단팀을 구성하고 지난 26일부터 2일간 학교 건물 총 26개 동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긴급안전진단 결과 모든 건물이 구조적으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진의 영향으로 외장재 균열, 석고보드 탈락 등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한 보수,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건물 긴급안전진단에 참여한 안전공학과 최명성 교수는 “교내 전체 건물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되어 있어 긴급안전점검 결과 일부 비구조적인 균열 등의 결함을 제외하고는 건물 전체 구조 안전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경주 지진이 발생한 지난 9일 저녁 비상대응체제를 갖추고 10일 임시 휴강과 함께 1차 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지진 위기 대응 실무매뉴얼을 운영하며 학생 대상 안내를 실시하는 등 안전 대책 강화에 나섰다.
학생들에게는 지진 발생 시 건물별 대피요령과 대피장소를 표시한 ‘건물별 지진대피 요령’을 각 강의실과 건물에 부착해서 안내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된 지진 대피 요령 안내문과 영상을 제작하고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수 직원들에게는 지진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제공하고 지진 위기대응반을 구성해 비상 위기 상황에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지진 증후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내 구성원을 위해 지진피해 심리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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