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이 뇌졸중 치료를 받던 중에 서거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93세.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쓰러진 뒤 텔아비브의 한 병원에서 뇌졸중 관련 집중 치료를 받아 왔으나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가슴 통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었다.
이스라엘 건국을 주도한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 1959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국방, 재무, 외무장관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총리직도 두 차례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페레스 전 대통령은 강경파로 알려졌지만 70년대 후반 이집트와의 관계를 개선, 수교를 맺은 것을 계기로 중동 평화의 상징이 되었다.
2014년 퇴임한 뒤에는 유대인과 아랍인의 공존을 추구하는 '페레스 평화센터'를 운영하면서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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