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치약을 선물로?…강남 아파트 주민들의 어이없는 갑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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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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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OXB_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강남 아파트 주민들이 가습기 살균제 치약을 관리소장에게 선물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아버지가 강남구 한 아파트 관리소장이라는 A(27)씨는 SNS에 "평소 주민들이 음식이나 물건을 나눠주고는 한다. 꼭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것이지만. 어제는 집에 왔더니 거실에 치약이 가득했다. 불안한 기운을 역시, 뉴스를 보니 치약 이슈가. 참 대단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A씨는 "주민들 집가서 땀 흘려 일해주고, 이런 물건 받으면서 감사하다고 고개숙였을 아버지 모습이 생각나서 더 기분이 나쁘고 불쾌하다. 못된 사람들"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특히 조작 아니냐는 네티즌의 반응에 A씨는 "조작 아니예요"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회수 명령이 떨어진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18개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A씨는 이 치약이 사무실에 20개 정도 더 있다고 설명해 더욱 황당하게 했다. 

이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메디안 치약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 11개였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천해 천해 너~무 천해~(po****)" "이딴 짓거리 하는 사람들 보면 진심으로 성장과정이 어떤지 보고 싶음. 도대체 어떻게 자랐길래 이런 행동을 하는 건지 내 기준 이해 할 수가 없다(lo****)" "진짜 제정신이라면 이런 짓 못하지(ne****)"등 치약을 준 주민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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