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8일 "한·중·일은 저성장 시대를 맞이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파트너십으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2016 글로벌 녹색성장포럼(GGGF)'에서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는 지금, 새로운 혁신과 도약을 통해 세계경제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포럼의 주제인 '한·중·일 신삼국지'를 언급하며 그는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삼국간 무한경쟁이 아니라 상호협력과 번영을 지향하는 새로운 삼국지"라고 해석했다.
정 의장은 "유럽은 두 번의 세계 대전을 치렀지만 경제공동체를 이루고 이제 정치공동체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한·중·일 3국도 냉전질서를 극복하고 21세기 평화와 번영의 주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틀로, 익숙한 과거의 성공방정식을 벗어나 창의와 혁신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서로 떨어져 있으면 한방울이지만, 모이면 바다가 된다’는 말이 있다"면서 "포럼이 각국의 혁신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번영의 시대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개막을 축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